외가댁에 가던 중 외할아버지께서 드실만한 빵을 사가려 파리바게뜨에 들렸었습니다.
매장에 진열된 빵들을 보는데 평소 이가 좋지 않으신 외할아버지를 생각하니 쉽사리 고르기 어려웠습니다. 그때 남자 직원 분께서 다가오시더니 혹시 도와드릴게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분들을 보며 도움을 청할까 망설이던 저에게는 너무나도 반갑고 고마운 말이었습니다.
제 고민을 말씀드리니, 제 외할아버지의 입맛을 물어보시곤 어르신들께서 쉽게 드실 수 있는 부드러운 종류의 빵들과 입맛에 맞을 만한 제품들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여러 빵들을 구매할 수 있었고, 외가댁에 도착하여 외할아버지께 빵을 드리니 매우 만족하시며 드셨습니다.
그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정말 뿌뜻하면서, 파리바게뜨에서 만난 직원분이 떠올랐습니다.
이 직원 분에게 특히나 고마운 마음을 느끼는 이유는 물론 친절하게 대해주신 것도 있지만,
제가 무슨 빵을 살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이렇게 먼저 다가와 도움을 준 직원은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쁜 상황에서도 먼저 다가와 도움을 주신 직원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